제습기 없는 자취방 장마 나기 — 천연 제습제 직접 만드는 법
제습기 없는 자취방 장마 나기 — 천연 제습제 직접 만드는 법
작년 장마 때 옷장을 열었다가 깜짝 놀란 적이 있어요. 안쪽에 걸어둔 니트에서 퀴퀴한 냄새가 나는 거예요. 자세히 보니 옷장 안쪽 벽 모서리에 흰 곰팡이가 살짝 피어 있었어요. 에어컨도 있고 나름 환기도 시켰는데 옷장 안까지 신경을 못 쓴 거죠. 제습기를 사려니 가격도 부담이고 부피도 크고, 그때부터 천연 제습제를 직접 만들어 쓰기 시작했어요. 재료값도 거의 안 들고 효과는 시중 제품 못지않아요. 오늘은 제가 2년째 장마마다 쓰는 DIY 제습제 레시피를 공유할게요.
제습에 효과 있는 천연 재료 3가지
굵은 소금 — 습기를 흡수하는 성질이 있어요. 가장 구하기 쉽고 가격도 저렴해서 대량으로 쓰기 좋아요. 습기를 흡수하면 소금이 녹아서 물이 생기는데, 이게 제습이 되고 있다는 증거예요.
숯(활성탄) — 수분 흡수뿐 아니라 탈취 효과까지 있어서 옷장, 신발장에 두기 딱 좋아요. 효과가 떨어지면 햇볕에 말려서 재사용할 수 있어서 쓰레기가 거의 안 나와요. 인터넷에서 저렴하게 살 수 있어요.
베이킹소다 — 습기와 냄새를 동시에 잡아요. 뚜껑 없는 용기에 담아두기만 하면 되는 초간단 제습제예요. 특히 냉장고나 신발장 냄새 제거에 효과적이에요.
DIY 제습제 만들기 — 장소별 레시피
옷장용 숯 제습 파우치
준비물: 숯 200g, 면 주머니 또는 양파망, 끈
숯을 면 주머니나 양파망에 넣고 끈으로 묶어 옷장 안쪽에 걸어두면 끝이에요. 저는 양파망을 재활용해서 만들었어요. 옷장 양쪽 구석에 하나씩 두면 골고루 제습이 돼요.
숯은 한 달에 한 번 꺼내서 햇볕에 2~3시간 말리면 흡습력이 다시 살아나요. 이렇게 하면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어서 시중 제습제보다 훨씬 경제적이에요. 작년 장마 때 이렇게 했더니 옷장 냄새가 확실히 달라졌어요.
신발장용 소금 제습통
준비물: 굵은 소금 한 컵, 뚜껑 없는 작은 용기(요구르트 컵 재활용 가능)
소금을 용기에 담아 신발장 안에 넣어두면 돼요. 소금이 물기를 머금어서 굳기 시작하면 교체 타이밍이에요. 보통 2~3주에 한 번 갈아주면 되고, 굳은 소금은 그냥 버리면 돼요.
처음엔 반신반의했는데, 한 달 후에 신발에서 나던 습한 냄새가 없어지더라고요. 소금값이 워낙 싸니까 부담 없이 자주 갈아줄 수 있는 게 장점이에요.
욕실·화장실용 베이킹소다 제습통
준비물: 베이킹소다 반 컵, 작은 그릇, 에센셜 오일 몇 방울 (선택)
베이킹소다를 그릇에 담아 욕실 선반에 올려두면 돼요. 라벤더나 티트리 에센셜 오일을 몇 방울 떨어뜨리면 탈취 방향제 역할도 해요. 저는 라벤더 넣은 버전을 욕실에 두고 있는데 들어갈 때마다 기분이 좋아요.
베이킹소다는 뭉치거나 딱딱해지면 교체해주면 돼요. 다 쓴 베이킹소다는 청소용으로 재활용하면 낭비가 없어요.
제습제와 함께 하면 효과 두 배인 습관
가구를 벽에서 5cm 이상 띄워요. 벽과 가구 사이에 공기가 통해야 습기가 차지 않아요. 저는 이사할 때 옷장을 벽에 딱 붙였다가 뒤쪽에 곰팡이가 생겨서 지금은 꼭 간격을 두고 있어요.
비 오는 날도 짧게 환기해요. 비가 온다고 창문을 완전히 닫아두면 실내 습도가 오히려 더 높아져요. 10분씩 짧게 환기하는 것만으로도 실내 습도를 낮출 수 있어요.
젖은 빨래를 실내에 널지 않아요. 장마철 실내 빨래 건조는 습도를 급격히 올려요. 건조기가 없다면 욕실 문을 닫고 환풍기를 틀어둔 채 거기서 말리는 게 훨씬 나아요.
📌 핵심 요약
- 옷장엔 숯 파우치 — 한 달에 한 번 햇볕에 말려 재사용
- 신발장엔 굵은 소금 — 굳으면 교체, 2~3주 주기
- 욕실엔 베이킹소다 — 에센셜 오일 추가하면 방향제까지
- 가구 벽에서 5cm 띄우기 + 짧은 환기로 효과 극대화
- 모든 재료 합쳐도 5천 원 이하, 반영구 사용 가능
💬 장마철 습기 관리 어떻게 하고 계세요?
제습기 없이도 이 방법들로 2년째 잘 버티고 있어요. 숯이 특히 효과 좋았는데, 혹시 다른 좋은 방법 알고 계신 분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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