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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공간과 지구를 모두 아끼는 법을 연구하는 블로그 입니다. 1인 가구의 지갑을 지키는 실용적인 제로 웨이스트 팁부터 화학 성분 없는 청소법까지, 자취생의 일상을 정갈하고 건강하게 가꾸는 지속 가능한 라이프스타일 가이드를 공유하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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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프리 욕실을 만드는 3가지 필수 아이템 비교
자취 생활에서 주방만큼이나 쓰레기가 많이 나오는 곳이 바로 욕실입니다. 다 쓴 샴푸 통, 린스 통, 바디워시 용기들이 분리수거함에 쌓이는 걸 보면 '이게 다 플라스틱이구나' 싶어 마음이 무거워지곤 하죠. 저도 처음에는 리필 제품을 사서 채워 쓰기도 했지만, 결국 리필 파우치 자체가 비닐 쓰레기가 된다는 사실을 깨닫고 고민에 빠졌습니다.
그러다 발견한 대안이 바로 '고체 비누' 형태의 제품들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비누로 머리를 감으면 뻣뻣하지 않을까?", "몸이 건조해지지는 않을까?" 걱정이 많았는데요. 직접 6개월 이상 사용해 보며 정착한, 플라스틱 프리 욕실의 핵심 아이템 3가지를 꼼꼼하게 비교해 드리겠습니다.
1. 샴푸바 vs 액체 샴푸 (사용감과 가성비)
가장 큰 변화를 느꼈던 건 역시 샴푸바입니다. 액체 샴푸는 80~90%가 물로 이루어져 있어 보존제를 넣고 플라스틱 통에 담아야 하지만, 샴푸바는 유효 성분을 고농축으로 응축한 형태입니다.
사용감: 처음에는 거품이 잘 안 날까 봐 걱정했는데, 망에 넣어 문지르면 액체 샴푸보다 더 쫀쫀하고 풍성한 거품이 납니다. 다만, 비누 성분(비누화 방식) 제품은 머리가 뻣뻣해질 수 있으니 약산성(신데트바) 샴푸바를 선택하는 것이 팁입니다.
경제성: 샴푸바 1개(약 100g)는 액체 샴푸 500ml 두 병 정도의 사용량과 맞먹습니다. 자취생 입장에서는 수납 공간도 적게 차지하고 쓰레기도 안 나와서 일석이조입니다.
주의점: 물기에 약해 쉽게 무를 수 있으므로, 물 빠짐이 좋은 받침대나 자석 홀더를 사용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2. 대나무 칫솔 vs 플라스틱 칫솔 (환경성과 위생)
우리가 평생 버리는 플라스틱 칫솔은 분해되는 데 500년 이상이 걸린다고 합니다. 이에 대한 훌륭한 대안이 바로 대나무 칫솔입니다.
특징: 손잡이가 대나무로 되어 있어 땅에 묻으면 생분해됩니다. 욕실에 두었을 때 특유의 나무 질감이 주는 따뜻한 인테리어 효과도 덤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실제 사용팁: 대나무는 습기에 취약합니다. 양치 후에는 반드시 물기를 닦아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해야 곰팡이가 생기지 않습니다. 저는 칫솔꽂이 바닥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신경 써주니 한 달 이상 거뜬히 사용했습니다.
선택 기준: 칫솔모까지 생분해되는 제품인지, 혹은 나일론 모라서 뽑아서 따로 버려야 하는지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이 진정한 제로 웨이스트의 시작입니다.
3. 고체 치약 vs 튜브형 치약 (휴대성과 성분)
치약 튜브는 알루미늄과 플라스틱이 복합된 재질이라 재활용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 대안으로 나온 것이 알약처럼 씹어서 쓰는 고체 치약입니다.
장점: 한 알씩 입에 넣고 씹은 뒤 칫솔질을 하면 되는데, 거품이 생각보다 잘 나고 세정력도 우수합니다. 무엇보다 여행이나 출장 갈 때 틴케이스에 필요한 만큼만 덜어 갈 수 있어 매우 편리합니다.
성분: 튜브형 치약에 들어가는 보존제나 습윤제 성분이 배제된 경우가 많아 성분에 민감한 분들에게 좋습니다.
적응기: 처음에는 알약을 씹는 식감이 생소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주일 정도만 써보면 튜브 끝까지 짜내려고 애쓸 필요 없는 편리함에 매료되실 겁니다.
시행착오를 줄이는 작은 조언
많은 분이 "기존에 쓰던 게 남았는데 다 버리고 바꿔야 하나요?"라고 묻습니다. 제 대답은 "절대 아니요"입니다. 지금 사용 중인 플라스틱 통에 든 제품들을 끝까지 비우는 것이 가장 먼저 할 일입니다. 그다음, 새로 구매해야 할 시점이 왔을 때 위에서 소개해 드린 고체 제품들로 하나씩 교체해 보세요.
비누 하나 바꿨을 뿐인데 욕실 바닥에 물때 낀 플라스틱 통들이 사라지고, 은은한 나무 향과 비누 향이 감도는 욕실을 마주하게 될 때의 쾌적함은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여러분의 욕실 다이어트, 오늘부터 시작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오늘의 핵심 요약]
샴푸바는 약산성(신데트) 제품을 선택해야 머릿결 손상 없이 액체 샴푸를 완벽히 대체할 수 있습니다.
대나무 칫솔은 습기 관리가 핵심이며,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해야 위생적입니다.
고체 치약은 쓰레기를 줄일 뿐만 아니라 여행 시 휴대성 면에서도 압도적인 효율을 자랑합니다.
다음 편 예고:
욕실을 정리했으니 이제 세탁실로 가볼까요? 미세 플라스틱을 줄이는 세탁 습관과 화학 성분 걱정 없는 천연 세제 활용법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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